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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시청자 게시판 폐지 요구 잇따라 ‘아동 성추행 논란’
입력 : 2022-12-20 오후 4:56:5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폐지까지 거론되는 등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20MBC 시청자 소통센터 공식 홈페이지에는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 대한 폐지 요청 글이 쇄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는 재혼 가정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초혼인 남편과 재혼인 아내가 육아와 결혼 생활에 대한 견해 차이로 갈등을 빚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아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에 대한 양육 스타일로 인해 대립하고 있었다.
 
남편은 딸이 예쁘다면서 끌어안고 엉덩이에 똥침을 찌르는 장난으로 애정 표현을 했다. 하지만 아이는 싫다면서 놓아달라고 했다. 급기야 아이는 아빠를 삼촌이라고 부르고 가족 그림에서 아빠를 빼고 그리기까지 했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해 경찰 조사를 받은 일도 있었다. 아이가 놀다가 남편의 안경을 밟자 화가 난 남편은 아이에게 욕을 하면서 안경을 던졌다. 아내는 남편의 폭력적인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 처벌보다 아동학대 교육을 받게 하고 싶어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부부간 대화로 풀리지 않는 아이 문제를 공권력의 힘을 빌려서라도 해결하고 싶었던 아내의 절실함을 이해한다고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남편의 행동이 아동 성추행과 다름 없다고 비판을 했다. 또한 결혼지옥이 심각한 상황을 단순히 양육관 차이로만 비추고 있다는 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다.
 
결혼지옥19일 방송 말미에 다음 회에서 출연자들의 근황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과연 오은영 박사가 아이가 원하지 않는 신체적 접촉에 대해 주의를 준 것이 변화로 이어졌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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