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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앤엠, 청라영상문화단지 우협 선정…"적법한 심사 과정 거쳐"
입력 : 2022-12-21 오전 9:09:5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더이앤엠(THE E&M(089230))은 청라국제도시 영상·문화 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심사와 관련한 부실심사 의혹에 대해 "적법한 심사 절차를 거쳤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더이앤엠 컨소시엄은 최근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공모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사업 신청자 평가와 종합 개발 구상 평가, 관리운영 계획 평가에서 최고점을 득점했다. 이 사업은 청라국제도시 내 핵심전략산업인 영상산업 유치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영상·문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18만8000여㎡ 부지에 실내외 스튜디오 등 영상제작 인프라와 관광문화시설을 세우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등에 따르면 출자자 구성의 적정성 평가는 개별 기업간의 비교가 아닌 컨소시엄 지분구조의 우수성, 책임 및 권한의 적정성을 판단한다. 회사 관계자는 “KT컨소시엄은 핵심사업자가 아닌 주관사 KT가 지분 30%를 보유하고 부동산 시행사만 3개 업체가 참여했다”며 “KT컨소시엄의 핵심사업자로 제출한 CJE&M과 KT스카이라이프 등 핵심 사업자의 지분은 각각 0.25%로 총 0.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이앤엠 컨소시엄의 지분구조는 핵심사업자와 외국인투자기업이 7대 3으로 구성돼 지분구조와 관리운영계획에 있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 측은 공모의 기본 구조가 오피스텔의 수익을 영상문화단지 개발에 재투자하도록 이뤄져 있는데 반해 KT컨소시엄은 개발과 운영 단계에서 법인을 분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오피스텔(약 2000여실, 약 1조2000억원) 등 수익 시설만 분양한 뒤 해산하고, 별도의 KT 소유 운영법인이 영상문화 단지의 시설을 매입하는 형태다.
 
반면 더이앤엠 컨소시엄은 공모지침에 따라 오피스텔에서 발생하는 수익 900억원을 영상복합단지 운영에 재투자하는 사업계획을 세웠다. 오피스텔 200여채를 중소영상업체 육성을 위해 저가로 공급하겠다는 사업계획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디자인 평가 점수에 있어서도 더이앤엠 컨소시엄의 개방형 스튜디오가 박스형 디자인의 KT컨소시엄을 앞섰다”며 “평가위원들은 영상산업 인재발굴과 더불어 방문객들과도 함께 즐기는 체험형 영상문화단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좋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K-콘텐츠 산업은 ‘오징어게임’의 경우처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플랫폼 및 대형 미디어 기업들의 IP독식?수익배분 등의 문제로 인해 중소제작사의 성장이 어려웠다”며 "이번 컨소시엄 사업파트너사는 실제 콘텐츠 창작 주체인 중소제작사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더 다양하고 능력있는 중소제작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이앤엠은 조성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자금 조달 우려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산업에 투자해왔고 3년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할 만큼 재무 안정성이 우수하다”며 “투자자금 회수 등 자기자금 마련을 위한 세부계획이 확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더이앤엠은 신용등급이 A-로, 고금리 영향으로 인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 대해 “참여 재무적 투자자(FI)와 건설사를 이미 확정한 상태”라며 “FI로는 메리츠증권, KB증권, 한양증권이 대출의향서를 제출했고, 시공사로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의 참여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팝콘티비는 본 사업과 전혀 무관하다”며 “사업 컨셉 계획과 공모 제안서에도 팝콘티비와 관련된 내용은 아무것도 포함된 바 없다”고 부연했다.
 
또 KH그룹과의 연관성 및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일부 매체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기사화한 것”이라며 “당사와 컨소시엄은 KH그룹과 전혀 관련 없으며 우선협상자대상 선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처음으로 대기업이 아닌 중소제작사가 주도하는 K-콘텐츠 상생의 첫 걸음이 왜곡된 정보로 작성된 기사로 인해 방해받고 있다”며 “당사와 컨소시엄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중소제작사를 위해서라도 추측성 기사에 강경대응 할테니 음해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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