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오늘부터 오미크론 변이 BA.4와 BA.5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더나 2가백신(개량백신)의 당일 접종이 이뤄진다. 사전 예약에 따른 접종은 내달 2일부터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의 BA.4/5 기반 2가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예약접종은 내년 1월 2일부터 가능하다. 앞서 추진단은 이달 모더나 BA.4/5 기반 2가백신 초도 물량 64만회분을 국내 들여왔다.
해당 백신 지난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8월 말 긴급사용승인을, 유럽에서는 10월 조건부허가 권고된 백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된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국내 제조 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이자 BA.1 기반과 BA.4/5 기반 개량백신, 모더나 BA.1 개량백신으로 동절기 코로나19 추가 접종이 가능하며, 여기에 모더나 BA.4/5 개량백신이 추가되는 셈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도입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백신 물량은 총 3713만회분이다. 화이자 BA.4/5 백신 1649만회분, 화이자 BA.1 백신 891만회분, 모더나 BA.4/5 백신 64만회분, 모더나 BA.1 백신 1109만회분 등이다.
이로써 전 세계적으로 활용 가능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2가 백신 4종이 모두 국내에서 활용된다. 18세 이상 국민 중 기초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누구나 개량백신 4종 중 원하는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 추진단 관계자는 "2가 백신 추가접종은 코로나19로부터 본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새로운 백신 도입을 기다리신 국민께서는 사전예약과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의 BA.4/5 기반 2가백신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