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자사주 폭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자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지구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광기를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 이메일은 최근 테슬라 주식 가격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발송됐다.
지난 1월 3일 테슬라 주식은 종가 기준 주당 399.93달러를 기록했지만 12월 27일에는 109.10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는 한 해에만 70% 이상 급락한 수치로 글로벌 시총 순위도 5위권에서 20위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공장 생산직을 포함해 직원들 다수에게 자사 주식을 제공했는데, 주가가 하락하며 직원들도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머스크 CEO는 "우리가 계속 뛰어난 실적을 보여준다면 시장도 이것을 알아줄 것"이라며 "4분기 말까지 차량 인도량을 늘려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테슬라가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고 보긴 어렵다"라며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테슬라가 시장을 독점하는 세상이 올 가능성은 이미 사라졌다”고 진단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