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년간 전국에 배달종사자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배달원 수는 2019년 상반기 11만9626명에서 2022년 상반기 23만7188명으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달 수요가 급증한 원인인데 특히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배달 대행으로 한 달에 수백만원을 벌었다는 인증 글이 올라오는 등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듯 최근 정부에도 배달업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배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관심을 끈 분야는 배달업 종사자들의 월 평균 소득이었습니다.
6개 도시 배달업 종사자 12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배달업 종사자들은 월평균 약 25.3일 일해 약 381만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보험료, 대여비 등 지출 약 95만 원을 지출해 실제 순수익은 286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무강도도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하루 평균 배달 건수는 주중 37.4건, 주말 42.3건으로 운행거리는 각각 103㎞, 117㎞에 달했습니다.
또 10명 중 4.3명은 최근 6개월간 교통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촉박한 배달 시간에 따른 무리한 운전(42.8%), 상대 운전자의 미숙 또는 부주의(41.4%) 등이 꼽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