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다보스포럼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부산세계박람회 로고 랩핑 차량 58대 지원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가 랩핑 된 차량 58대를 운영합니다.

 

제네시스 전기차들(오른쪽부터 G80 전동화 모델, GV70 전동화 모델, GV60)이 다보스 인근을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특히 현대차그룹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에 맞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18대, GV60 8대, GV70 전동화 모델 4대, 현대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5대 등 친환경차 45대를 투입합니다.

 

다보스포럼은 각국의 저명한 정치인, 기업인, 학자 등이 모여 범세계적 경제 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민간 주최 회의인데요. 포럼 기간 동안 국가 간 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 이슈에 대한 대안 및 해법 등이 논의되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현대차그룹이 지원한 차량은 한국 주요 기업 대표단 등의 전용 차량으로 제공돼 행사 일정 진행에 활용되고 동시에 다보스 시내를 오가며 자연스럽게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릴 것으로 보입니다.

 

싼타페 PHEV의 경우 다보스 시내 주요 행사장, 기차역, 숙소 지역 등을 순회하는 셔틀로서 포럼 참석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겨울철 현지의 기상 변화와 긴급 상황에 대비한 안전 관리 방안도 마련했습니다. 차량 안전을 전담하는 기술팀이 상주하고 포럼에 지원된 차량에 AWD(상시 4륜 구동) 시스템 및 겨울용 타이어를 적용했습니다.

 

또 다보스 인근에 현대차그룹 전용의 전기차 충전 거점을 미리 확보했고 주요 행사장에 아이오닉 5를 배치해 V2L(Vehicle To Load)을 활용한 긴급 차량 충전도 가능하게 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장 입구에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적용된 투명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도 전시할 계획입니다.

 

 

황준익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