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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는 첫 설' 통행료 면제·교통 증편…감시용 드론도 50대 가동
21일~24일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입력 : 2023-01-17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첫 설 연휴를 맞아 정부가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고속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운행횟수도 대폭 확대합니다.
 
고향 가는 길의 교통안전 강화를 위해서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50대와 암행순찰차를 집중 배치할 계획입니다. 다만 코로나 확산세를 우려해서는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6개소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합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1일 0시부터 24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했던 지난해 설 명절의 경우는 지역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시키기는 등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 바 있습니다.
 
통행료 면제 대상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입니다.
 
이번 설 연휴기간에는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증편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도 확대합니다.
 
우선 고속버스의 예비차량을 투입하는 등 평시보다 운행횟수를 일평균 612회 늘려 총 14만석을 추가 공급합니다.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하고 필요 시 즉시 투입할 예정입니다.
 
철도 운행횟수도 평시(4015회)보다 130회 늘어난 4145회로 확대합니다. 공급좌석은 일평균 2만4000석 늘린 총 11만8000석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중 KTX는 7만7000석, SRT는 2만3000석을 추가로 공급합니다.
 
하늘길의 경우 국내선 항공은 총 101편으로 늘립니다. 일평균 3000석이 늘어난 총 1만5000석을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연안여객선 운행횟수도 330회 늘리는 등 평소보다 12만명이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지역의 경우 22·23일 시내버스·지하철 막차시간을 연장해 운행합니다. 이는 심야시간에 철도·버스를 이용하는 귀경객들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입니다.
 
고향 가는 길 교통안전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나들목 및 휴게소 주변에서는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을 집중 단속합니다. 또 교통량이 집중되는 죽전휴게소 등 19개소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50대가 투입됩니다. 암행순찰차를 연계해 과속·난폭운전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도 집중 관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119구급대(357개소), 구난차량(2,284대), 소방·닥터헬기(39대) 및 중증 외상환자 후송을 위한 헬기 이착륙장(488개소)도 확보했습니다.
 
교통시설 방역도 강화합니다.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졸음 쉼터 내 임시 화장실 703칸을 확충하고 소독·환기 지원인력 2000여명을 추가 배치합니다.
 
이 외에도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6개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해 이동 중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파력 강한 변이(BA.5, BN.1) 확산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성숙한 방역의식을 가지고 실내 마스크 착용을 꼭 실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0시부터 24일까지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안내판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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