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검찰이 1조원대 아파트용 특판 가구 담합 의혹을 수사하면서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 회사의 사무실 10곳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사진=뉴시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 등에 위치한 한샘 등 가구업체 사무실 10여 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가구업체 사무실은 한샘과 현대리바트, 에넥스, 넥시스, 우아미 등 국내 주요 가구업체들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 가구 회사들이 지난 2015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등 신축 아파트에 들어가는 '특판가구(빌트인가구)'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작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이같은 내용의 리니언시(자진신고자 감면) 제도에 따른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은 현대·현대리바트 등 가구회사를 직권 현장조사했지만 아직 뚜렷한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주요 관련자 조사를 마치면 공정위에 고발 요청권을 행사할 방침입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