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올해 서울 지역 일반 고등학교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4600여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출산율이 증가한 2007년 이른바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학생들의 고등학교 입학과 함께 특성화고·자율형사립고(자사고) 선발 인원 감소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일반고 지원자 6만1676명 가운데 5만3761명 선발 배정
서울시교육청은 1일 2023학년도 서울 지역 교육감 선발 후기고(일반고)에 입학 예정인 학생이 총 5만3761명으로 작년에 비해 4663명(9.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등학교 신입생 모집은 전기와 후기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영재고·과학고·마이스터고 등은 전기고, 일반고·자사고·국제고·외국어고 등은 후기고로 분류됩니다. 후기고 중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은 학교장이 선발권을 가지고, 일반고는 교육감이 선발해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올해 일반고 지원자는 총 6만1676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자사고 등 중복 지원자 중 합격자 7651명, 예술·체육 중점 학급 합격자 170명, 전기고 합격자 18명, 불합격자 76명 등 7915명을 제외한 5만3761명이 209개 학교에 나눠 배정됐습니다.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6.9명으로 지난해 대비 2.3명 늘었습니다.
일반고 배정 학교 발표 2일 오전 10시…휴대전화로 안내
일반고 신입생 가운데 남학생은 2만7236명, 여학생은 2만6525명입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대상자 5만2854명, 체육특기자 676명, 정원 내 특례 5명, 보훈자 자녀·지체부자유자·특례 입학 적격자 등 정원 외가 22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타 학교군 거주 학생이 인구가 적은 중부 학교군(종로구·중구·용산구)을 희망한 경우 우선 배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격차를 줄이고 원거리 통학을 최소화해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고 배정 학교 발표는 2일 오전 10시입니다. 배정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의 휴대전화로 안내됩니다.
일반고 신입생은 원서 접수처인 출신 중학교나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배정통지서를 배부받아야 하며, 2월 3일까지 배정받은 고등학교에 입학 등록을 해야 합니다.
올해 서울 지역 일반 고등학교 신입생이 지난해보다 4663명 늘어난 5만37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표 = 서울시교육청 제공)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