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지난 한 달간 발생한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65% 급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집계 결과가 나왔습니다.
1일(현지시각) WHO는 '코로나19 주간 역학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 1월(2일~29일) 사망자 현황을 공개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1만 4000명 이상으로 직전 4주간에 비해 65% 늘어났습니다.
이는 최근 중국 방역 통계가 이번 집계에 반영되면서 사망자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중국은 방역 규제를 완화한 작년 12월 초 이후로 한 달 넘도록 WHO에 구체적인 방역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았는데요. 올해 중국으로부터 데이터가 확보되면서 집계에 반영됐습니다.
WHO는 보고서를 통해 이 기간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직전 같은 기간 대비 244% 늘었다고 밝혔는데요. 일본(46%), 미국(31%)을 제치고 가장 높은 사망자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 건수는 2,000만 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 대비 78% 감소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 회의에서
"코로나19 사망자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반영할 것"이라며 "최근 사망자 수의 절반 이상은 중국에서 나왔다"고 언급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