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신한금융지주(
신한지주(055550))는 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로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정자의 은행장 시절이던 2019년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입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12월 취임한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지난 6일 건강상의 사유로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임 은행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서 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및 그룹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입니다.
신한금융 측은 "정 부행장은 전통적 은행산업의 특성과 최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하고 있으며, 리테일, 기업금융 영업점장 근무 시 탁월한 영업성과를 시현하는 등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시장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량이 뛰어나다"고 밝혔습니다.
정 부행장은 현재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했습니다. 자본시장 현황과 ALM 정책 및 리스크관리 등 내부 사정에 정통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또 지난 2년간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 그룹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임 은행장 후보에 대한 심의 과정을 통해 그동안 체계적으로 육성되어 온 다수의 후보군에 대해 이미 폭넓은 검토를 진행한 바 있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번 신임 은행장 후보 심의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의 경영안정을 위해 후보들의 업무역량과 함께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 부행장은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약 1주일 이내 신임 신한은행장에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정 부행장의 임기는 한용구 전 은행장의 잔여임기인 2024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신임 신한은행장 후보 정상혁 부행장. (사진=신한금융)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