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대북송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금고지기이자 매제인 김모 씨가 해외 도피 9개월 만에 국내 송환됐습니다.
쌍방울 그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해외로 도피했던 김성태 전 회장의 '금고지기'인 전 재경총괄본부장 김모씨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법조계에 따르면 11일 오전 8시 5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 씨가 송환됐습니다. 대북 송금 경위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오전 9시반쯤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에서 조사 중입니다.
김 씨는 횡령·배임 등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르자 작년 5월 말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같은 해 12월 초 태국 파타야에서 현지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후 송환을 거부하고 정식 재판에 돌입했으나, 지난 7일 송환거부소송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 포기 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 등 각종 의혹을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