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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 PD, 장르 변주…'모범택시'부터 '국사수사본부'까지
입력 : 2023-02-24 오후 1:40:19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19923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방송 중인 SBS 대표 시사 프로그램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심도 깊은 쥐재, 내레이션으로 지금까지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합니다. 하지만 막상 SBS PD 사이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기피대상 1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취재와 제작 과정이 힘들기도 하고 수사당국, 혹은 이슈 관계자들의 비협조로 기껏 제작을 했다가 방송을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다 보니 탄탄한 실력을 쌓은 베테랑 PD들이 제작진에 모여 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 PD들이 범죄 관련 콘텐츠로 방송계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를 만들며 느낀 점들을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폭 넓은 방식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즌2로 돌아와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모범택시2'. 신드롬의 주역 시즌1을 연출한 박준우PD'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 PD입니다. PD'그것이 알고 싶다'로 쌓은 리얼리티를 살려 법이 해결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의 사연과 이들의 아픔을 드라마적 허용으로 보듬는 사적 복스를 드라마틱하게 연출했습니다. '모범택시1'은 방영 당시 웨이브에서 압도적인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17일 시즌2 공개 직후 웨이브 신규유료가입자 견인 수치가 직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시즌제 드라마에 획을 그었습니다.
 
파일럿으로 방송돼 호평을 받은 '관계자 외 출입금지' 역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한 이동원PD가 만든 시사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구치소, 교도소 등 시청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미지의 세계를 다뤄 호기심을 충족시켰습니다. 특히 범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장소를 다루면서도 예능의 문법을 도입,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범죄 콘텐츠 중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3월 웨이브에서 공개될 '국가수사본부' 역시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배정훈PD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콘텐츠입니다. PD'그것이 알고 싶다'는 물론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해왔습니다. 웨이브와 손을 잡고 첫 OTT 연출작이라는 점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수사본부'는 대한민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24시간을 치열하게 그려낸 생생한 '리얼 탐사 추적극'입니다. PD국가수사본부를 통해 더욱 끈질기게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매달려 제작팀이 전국을 돌며 포기 없이 카메라에 담은 범죄의 충격적인 민낯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최근 인기리에 끝이 난 넷플릭스 '피지컬: 100' 역시도 MBC 교양 PD가 넷플릭스에 제안서를 넣으면서 제작이 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방송사와 OTT의 협업뿐 아니라 예능, 드라마, 교양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PD들로 인해 기존과 다른 독특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모범택시',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국가수사본부'(사진=웨이브)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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