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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차원 다른 오피스 전투극…시청률 16% 자체 최고 '유종의 미'
입력 : 2023-02-27 오전 8:05: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가 지난 2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차원이 다른 ‘오피스 전투극’으로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에필로그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대행사'는 자체 최고 시청률 26.9%를 기록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후속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첫 방송 시청률은 4.8%의 시청률로 출발을 했습니다. 최근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과 비교했을 때 평이한 수준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전작 시청률이 워낙 높았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로 비춰졌습니다.
 
하지만 '대행사'는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이 상승했습니다. 급기야 드라마의 전반을 달려온 시점인 8회 당시 12%의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12일 방송된 12회는 12.7%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종전의 '품위있는 그녀'가 기록한 12.1%를 넘어서 이미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5위에 안착했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16회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집계 기준 16%, 수도권 집계 기준 17.3%를 기록했습니다. '대행사'는 마지막 회에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0.5%p 사이로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4위에 이름을 올린 '이태원 클라쓰'(16.5%)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아인(이보영 분)의 마지막 대역전극이 펼쳐졌습니다선배 유정석(장현성 분) VC기획 조문호(박지일 분대표의 희생으로 퇴사 위기를 모면한 고아인은 VC그룹 강회장(송영창 분)의 막내딸 강한나(손나은 분)와 손을 잡고반격할 기회를 노렸습니다부사장 강한수(조복래 분) “이겼다다 끝났다”고 생각해서 실수할 때만을 기다렸습니다.
 
본사에서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배우를 모델로 계약, VC건설에 통보했다는 소식을 접한 고아인은 대번에 강한수와 해당 배우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음을 알아챘습니다그리고 그가 부회장으로 추대되는 주주총회에서 이 사실을 알려 해당 안건을 무마시킬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강회장의 지시를 받은 비서실장(정승길 분)이 모든 책임을 최창수(조성하 분)에게 전가했습니다유정석이 생방송 뉴스에 출연해 대기업을 등에 업은 광고대행사의 민낯을 폭로하고그 책임자로 자신과 최창수를 지목했기 때문입니다어차피 회사를 나가야 될 사람이 짊어지고 가면 된다는 계산이었습니다결국 이제 쓸모가 다 한 최창수는 VC기획에서 내쫓겼습니다.
 
경쟁자가 사라졌지만고아인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강한수가 부회장으로 취임한다면강한나와 함께 자리를 보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고아인은 강한나에게 주주들을 자신 편으로 만들 프레젠테이션 노하우를 밤새 전수했습니다.
 
고아인의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한 강한나는 주주총회장에서 제 실력을 십분 발휘강한수와 모델의 부적절한 관계를 밝히고, ‘부정적 이슈로 인한 VC그룹 브랜드가치 손해'를 제대로 보고했습니다또한강한나와 강한수의 무한 경쟁을 바라는 할아버지 왕회장(전국환 분)의 적극적인 도움과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파혼을 결정한 우원그룹 김회장의 결단에 힘입어 강한수의 부회장 추대는 결렬됐습니다대신 그 자리는 조대표가 차지했다고아인을 살리는 조건으로 왕회장이 요구했던 ‘전쟁터’로의 복귀였다.
 
대표 자리까지 오른 고아인은 최고가 되면 만족할 것이란 모두의 예상을 다시 한번 뒤엎었습니다자리를 박차고 나와그녀의 '오장육부’ TF 팀원들그리고 끝까지 의리를 지킨 비서 정수정(백수희 분)와 함께 작은 독립대행사를 차렸습니다
 
JTBC 드라마 '대행사'(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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