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 땅값이 31.71%나 뛰었고, 서울 용산구는 21.81%나 오르는 등 전국의 땅값 상승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5년 연속 서울 충무로 파스쿠찌 빌딩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7.7% 오른 ㎡당 6400만원이었다.
반면 땅값이 가장 싼 곳은 경북 영덕군 지품면에 소재한 임야로 땅값은 지난해와 같이 ㎡당 74원으로 조사돼 가장 비싼 파스쿠찌 빌딩에 비해 무려 86만배나 싼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 2955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5월 31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보유세 부과의 기준이 될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10.05% 올라 세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과표 적용률이 올해 더 높아져 토지를 많이 보유한 사람들의 세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로는 인천시가 지난해에 이해 올해도 전국에 가장 땅값이 많이 올랐다. 인천은 17.61%로 가장 많이 올랐고, ▲ 서울 12.36% ▲ 경기 10.87%로 뒤를 이었다. 광역시와 시·군은 각각 6.67%와 6.21%로 상승폭이 작았다.
시군구별로도 인천지역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 서구가 31.74% 올라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 서울 용산 21.81% ▲ 인천 동구 19.45% ▲ 경기 시흥 18.08% ▲ 인천 남구 17.5 ▲ 인천 옹진군 17.31% ▲ 충남 홍성 17.03% ▲ 인천 남동구 15.87% 순이었다.
시청 이전으로 상권이 약화된 부산 중구와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한 전북 임실 지역은 각각 0.02% 땅값이 떨어졌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와 시·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는 다음달 30일까지 시·군·구 홈페이지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