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 14일 오전 향년 99세로 별세했습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전 대법원장은 제3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1957년 판사 생활을 시작해 대구지법, 서울지법 판사 등을 거쳤습니다.
이후 1963년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를 맡았고, 1966년 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와 서울고법 부장판사 직무대리를 지냈습니다. 1968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됐습니다.
그는 춘천지법원장을 거쳐 1975년 대법원 판사(현재의 대법관)가 됐습니다. 1981년에는 법원행정처장을 맡았고, 1986년 4월 제9대 대법원장에 올라 약 2년간 사법부를 이끌었습니다.
일제 법률 교육 안 받은 첫 대법관
김 전 대법원장은 일제강점기 법률 교육을 받지 않고 대법원 판사가 된 첫 법조인입니다. 대법원장 재임 시절 주된 업적으로는 즉결심판제도 개선과 법원 전산실 설치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2호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오는 17일,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유족으로는 김성재씨, 김성윤씨, 김성아씨, 김진아씨, 김정아씨, 사위 최성준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있고, 장례는 법원장으로 치러집니다.
김용철 전 대법원장 (사진=대법원 제공)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