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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행사로 상권 회복 노린다…중기부, '헤이 이태원' 추진
민관 원팀으로 프로젝트 추진…로컬크리에이터·셀럽 동원
입력 : 2023-03-15 오후 4:51:5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해 민·관이 하나의 팀이 돼서 이태원 콘텐츠를 활용한 연중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태원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기 위해 인플루언서와 로컬크리에이터를 동원하고 여러 플랫폼의 힘도 빌리기로 했습니다.
 
중기부는 1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인이 운영하는 식당 브론즈에서 '이태원 상권 활력회복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용산 참사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이영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서울시, 용산구, 동반성장위원회 등 지자체·공공기관, 로컬크리에이터, 우아한형제들 등 업계, 인플루언서협회 및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등 다양한 협·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중기부는 이태원 상권 활력회복을 위해 '헤이, 이태원(HEY, ITAEWON)'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서로 인사하며 안부를 묻는 '헤이'라는 단어로 이태원 상인에게 인사를 건내며 상권을 회복하겠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중기부는 정부·지자체·공공기관과 상인회, 플랫폼·온라인 커머스 기업 등 민간이 원팀을 구성해 협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서울 용산구 브론즈에서 열린 이태원 상권 활력회복을 위한 프로젝트인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이 장관은 911 테러와 복구 과정을 예로 들며 이태원 상권도 재건될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는 "많은 인류에게 큰 아픔을 주었던 911테러가 발생했지만 그 과정에서 전 세계인들이 더 많이 찾아왔고, 메시지를 담는 공간이 됐다. 품고있는 의미는 무겁지만 아름운 공간으로 변화시킨 예"라며 "우리 이태원도 떠나가신 분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애도하면서 거듭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프로젝트 총괄기획·상권활성화, 행사·사업, 홍보·마케팅, 현장소통 분야에서 역할을 나눠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지역의 자연·문화 특성과 아이디어를 결합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인 로컬크리에이터는 상권기획과 브랜딩를 추진합니다. 이태원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된 '이태원 헤리티지'라는 기치를 걸고 '글로컬 이태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콘텐츠 발굴하고 캠페인, 마케팅, 혁신융합허브 공간 조성 등을 진행합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매주 토요일 저녁 '이태원, 다시 봄' 거리공연을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4월 말부터 서울페스타 연계 행사와 이태원 미식 주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언서협회는 오는 4월8~9일 이틀간 작품 전시회와 버스킹을 통해 이태원 상권 회복을 응원합니다.
 
중기부, 우아한형제들, 그립컴퍼니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각각 5월 동행축제 부대행사, 앱을 활용한 이태원 권역 외식업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합니다. 소상공인방송정보원은 이태원 시장 상인들의 일상과 삶을 다큐형식으로 제작해 3월 말부터 송출합니다.
 
이미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HEY, ITAEWON' 채널에서는 상권에서 진행되는 행사와 이벤트 진행 상황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현장소통을 담당하며 향후 상권이 회복되는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참여를 원하는 업계를 상권과 연계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이대희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지금은 조그마한 규모로 시작하지만 연중 이벤트를 계속 진행하면서 규모를 키울 예정"이라며 "여러 대기업들과 이미 접촉하고 있는 만큼 참여를 독려해 대기업과의 연계 홍보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상권회복 프로젝트는 단기간 진행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올해, 내년이 될 때까지 지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변소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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