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금융당국이 국민의 금융역량을 높이기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합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맞아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돈을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를 주제로 금융교육 활성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금융의 변동성 증가, 새롭고 복잡한 금융상품의 등장,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금융범죄 등에서 모든 국민이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고 안정적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금융교육이 필수적"이라며 "미국, 영국 등 주요국도 금융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금융교육을 국가 전략의 하나로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OECD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3월 넷째주를 국제 금융교육 주간으로 지정하고 회원국이 자율적으로 금융교육 캠페인을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요,
올해 우리나라는 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금융교육을 방향성을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설정하고 조기 금융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유관기관들과 함께 웨비나를 열고 참여형·체험형 교육 행사를 진행하면서 맞춤형 금융교육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소비자가 어려서부터 올바른 금융습관과 태도를 갖추고 자산, 신용, 부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창의체험활동 등 정규 교과수업 외 교육활동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 신종 금융범죄의 발생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 금융소비자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금융상황에 적합한 실용적인 콘텐츠를 적시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대면 교육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고령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선 금융교육 관련 정부관계자, 민간전문가, 교육계 종사자 등을 초청해 금융교육 현황과 향후 개선과제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합니다. 또 체험형 프로그램, 온라인 특강 진행,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금융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합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은행회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