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은행.(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 시그니처 은행 파산 등 최근 금융불안으로 인해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의 조기 종료를 공개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향후 취할 정책에서 상승 기조가 꺾였다며 단 한번의 금리 인상이 남았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앞서 중앙은행들은 이번 은행 사태 전만 해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했는데요. 이번 은행 파산 사태가 인플레이션 억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은행 사태가 통화 정책이 촉발되지 않은 추가적인 자금 경색을 가져올 수 있기에 우리는 금리 인상을 더 적게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은행 사태 여파로 인플레이션까지 수십년만의 최고치를 벗어났다고 평가하면서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도 연준의 경우 오는 5월에 한 번만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서는 0.5%p, 영란은행(BOE)은 5~6월에 한차례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준은 지금까지 금리를 4.75% 인상했고, ECB는 3.5%, 영란은행은 4.15% 인상했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