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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작심 심경 고백 "지인조차 이별 권해…비하·조롱 힘들었다"
입력 : 2023-04-13 오전 9:14:0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이다인과 결혼식을 올린 지 5일 만에 심경 고백을 했습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지난 47일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연예인 부부의 결혼식인 만큼 해당 예식장에 수많은 취재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 이후 신혼여행 이슈, 예식 PPL 의혹, 혼전임신설 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에 이승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을 했습니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0억 원(세전)을 전액 기부했을 때 분에 넘치는 대중의 칭찬을 받았다. 많은 분이 응원과 용기를 주셨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대략 2개월 정도 칭찬 속에서 살았던 것 같다. 아내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한 다음, 분위기는 반전됐다. 하지만 상관없다. 기부와 선플은 별개의 것.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기부를 한 게 아니다""저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는다. 대중이 싫어하면 이유가 있다. 그런데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대중이 잘못 알고 있을 때"라고 적었습니다.
 
이승기는 이다인의 부모가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 5군데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 기자들이 어떤 것도 증명하지 못했고 언중위가 해당 매체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매체들이 정정보도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결혼식 PPL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을 했습니다. 이승기는 과거 결혼식 협찬 문제가 연예계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부분 본인 비용으로 결혼식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도 협찬 없이 직접 하객에게 좋은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를 표시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이승기는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는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 어느 팬 분은 그래서 내 결혼을 말리셨다고 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승기는 가까운 지인조차 이미지를 생각해 이다인과 이별을 권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승기는 "내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면서 "이다인과 결혼 전에도, 후에도,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갈아가자'고 약속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 아픈 곳을 살피겠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장문의 글을 통해서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 물론 이 글 속에도 '꼬투리' 잡을 것들이 있을 거다.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올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히 용기를 낸 이유는 열애설 이후부터 결혼식까지,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많이 힘들었다. 게다가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스스로 위축되기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승기는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지켜봐 달라. 이다인과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승기.(사진=휴먼메이드)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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