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KT(030200)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KT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의 모습. (사진=뉴시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오전부터 KT 관계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거래상지위남용)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KT 본사, 계열사, 협력업체, 관계자들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이 그룹 보안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준 혐의에 대해 수사 하고 있습니다.
구현모 전 대표는 이사회 장악을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하고, 납품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정치권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이모 전 KT 에스테이트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이달 초에는 장지호 KT 텔레캅 대표를 소환한 바 있습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