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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한항공 노사, 임협 상견례…노조 10.7% 인상 요구
23일 대한항공 노사 올해 첫 상견례
입력 : 2023-05-24 오후 3:30:32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한항공(003490) 일반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인상률 10.7%와 초과이익성과금(OPI) 신설을 사측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과 오필조 대한항공 노동조합위원장 등은 지난 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 관련 첫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노조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폭등과 은행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노동자 임금 인상분 6.7%에 작년 회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것에 따른 실질임금 보상분 4.0% 등을 토대로 10.7% 인상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외 초과이익성과금(OPI)을 신설 및 OPI 최고 지급율로 연봉의 50%도 제안했습니다. 실적장려금(PI)도 기존 상여 100%에서 200%로, 이익분배금(PS) 최고 지급율은 상여 200%로 개선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노조의 임금인상안이 받아들여지면 이를 적용받는 직무는 일반직, 객실승무원 등입니다. 운항승무원(기장·부기장)은 제외됩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이 있기 때문에 사측은 이들과 별도의 임금협상을 진행해왔습니다. 
 
일례로 대한항공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일반 노조, 조종사 노조의 임금인상을 동시에 10%로 합의했습니다. 일반노조·조종사 노조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2020년과 2021년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는 노조의 임금인상률을 들어보는 설명회 자리였을 뿐 여기에 대한 사측의 답변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 B787-9. (사진=대한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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