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민경호 부장검사)는 30일 김 회장을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김성규 총괄사장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김 회장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267억원의 체납세금 납부를 피하려 차명계좌와 국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이용해 373억원을 숨긴 혐의를 받습니다.
또 계열사에 가족을 허위 고문으로 올려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회삿돈을 허위 회계처리 하는 등의 방식으로 114억원을 횡령해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있습니다.
김 회장의 처남인 김 사장은 이 같은 범행에 공범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를 받는 김영준(왼쪽) 회장과 김성규 총괄사장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