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U)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같은 현상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짠물소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짠소비 열풍을 타고 소비자들은 가성이 높은 편의점 즉석 커피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실제 CU가 지난달 연세우유에 get 에스프레소 샷을 추가해 즐기는 'get 아이스라떼(XL)'을 선보인 것이 SNS에서 '연세 라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1~5월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홈플러스 시그니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물티슈, 식품류 등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갖춘 상품 경쟁력이 주효했단 분석입니다.
'홈플러스시그니처' 간편국수 3종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개당 1000원(1인분 기준)으로, 4인 가족이 한 끼 식사를 4000원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고물가 시대 가성비 좋은 먹거리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라면3사의 실적이 호실적을 기록한 부분은 이 지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라면업계가 호실적을 기록한 건 좋은 일"이라면서도 "소비자가 밥 대체제로 라면을 더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시대에서 편의점 커피와 도시락을 먹고, 마트에서 저렴한 국수를 사먹고, 라면을 사 먹는 일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현상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