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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드이용 급증…'여행 특화카드' 출시 잇따라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 4.7조원…전년보다 29%↑
입력 : 2023-06-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올 들어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해외 카드 이용금액도 급증했는데요. 신용카드사들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 특화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의 지난 5월 기준 해외 신용카드 일시불 이용금액(연간누계)은 4조740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3조6643억원 대비 29.3% 늘었습니다.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액도 마찬가지로 급증했는데요. 지난 5월 기준 6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하나·우리·롯데)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연간누계)의 합은 1조95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달 8520억원보다 28.5% 증가한 겁니다.
 
신용카드 이용액(연간누계)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카드로 9566억원이었으며,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연간누계)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카드 3669억원이었습니다.
 
특히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 규모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제쳐 눈길을 끌었는데요.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 규모는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에 밀려 3위를 차지했으나 1년 사이에 1위를 차지한 겁니다. 
 
하나카드가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 1월부터입니다. 이용금액 증가폭도 타 카드사에 비해 가장 큰데요. 하나카드의 올해 5월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약 124.4% 폭증했습니다.
 
하나카드사 관계자는 "'트래블로그'카드 인기에 힘입어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7월에 출시했는데 △환율 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 혜택 등으로 여행객들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속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사진=뉴시스)
 
카드사들은 여행객들을 위한 특화카드를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가 지난달 출시한 '신한카드 Globus(신한카드 글로버스)'는 해외에서 카드를 결제할 경우 발생하는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적립한도 없이 해외 이용금액의 1.7%를 포인트로 적립해 줍니다. 또 실적을 채울 시 인천공항 라운지의 연 2회 무료입장, 인천공항 무료 발레파킹도 월 3회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카드도 지난 4월 '삼성 iD NOMAD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여가 속 실속 있는 소비'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여행 △여가 △면세점 각 영역에서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할인 기프트 서비스를 영역별 각각 1회씩 제공하고, 국내·외 가맹점에서 최대 2%의 포인트 적립 혜택 또한 제공합니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위시 올'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해외 가맹점에서 2%를 월 최대 4만원까지 할인해 줍니다. 'KB국민 해외에선 체크카드'는해외 ATM에서 100달러 인상 인출하면 월 최대 30만원 한도로 캐시백을 제공하고,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시 해외이용 관련 수수료의 1.25%를 적립하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유근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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