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하노이 총리실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베트남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경제정책 등 행정을 총괄하는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총리실에서 진행된 면담 모두발언에서 “하노이에 와서 베트남 성장의 역동성을 직접 느껴보니 베트남이 2045년 선진국 진입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은 베트남과 함께 번영하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갖고 있다”라며 “한국은 베트남 발전 과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찐 총리는 “윤 대통령 방문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이행하는 첫해에 이뤄진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양국 관계의 새로운 틀이 보다 실질적·포괄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또 “베트남과 한국 관계가 가장 훌륭하게 발전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라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 사회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은 권력 서열 1위인 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는 집단지도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보 바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총리 외 당 서기장, 국회 의장 면담도 이날 중 예정돼 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