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뒷심이 강하긴 합니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1000만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범죄도시3’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로 치고 올라섰습니다. 전통적으로 애니메이션이란 장르적 한계를 넘어서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과 흥행 성적을 이끌어 낸 디즈니·픽사. 하지만 이번 ‘엘리멘탈’ 개봉과 함께 신통치 않은 성적표로 인해 ‘옛 영광’이란 비아냥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비아냥을 비웃듯 개봉 이후 3주차에 접어들면서 역주행을 거듭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찍었습니다. 평일 평균 10만 내외의 관객을 끌어 들이고 있는 ‘엘리멘탈’은 누적 관객 수 200만도 노려볼 만합니다. 4050세대에겐 익숙하지만 지금의 2030, 나아가 1020세대에겐 낯설기만 한 ‘인디아나 존스’의 복귀가 가장 아쉽습니다. 어드벤처 장르 특유의 역동적인 센스도 잘 살려내지 못한 느낌입니다. ‘범죄도시3’는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갔지만 이번 주말이 지나면 1000만 돌파에 성공할 듯합니다. 시리즈 2편에 이어 이번 3편까지 쌍천만 타이틀 보유 예약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30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엘리멘탈
감독: 피터 손
개봉: 6월 14일
누적 관객 수: 155만 9363명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는 어느 날 우연히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지금껏 믿어온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웰컴 투 ‘엘리멘트 시티’.
토마토 추천평: 픽사의 자가복제 시스템
토마토 별점: ★★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주연: 해리슨 포드, 피비 월러-브리지, 매즈 미켈슨
감독: 제임스 맨골드
개봉: 6월 28일
누적 관객 수: 16만 4706명
모험의 또 다른 이름, 마침내 그가 돌아왔다. 1969년 뉴욕 전설적인 모험가이자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 앞에 대녀 ‘헬레나’와 오랜 숙적 ‘위르겐 폴러’의 세력이 등장한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운명의 다이얼.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다이얼을 차지하려는 쫓고 쫓기는 위협 속에 ‘인디아나 존스’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새로운 모험에 뛰어드는데.
토마토 추천평: 난 이런 ‘인디’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토마토 별점: ★☆
범죄도시3
주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감독: 이상용
개봉: 5월 31일
누적 관객 수: 989만 7372명
대체 불가 괴물 형사 마석도, 서울 광수대로 발탁!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후 7년 뒤, ‘마석도’(마동석)는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사건 조사 중, ‘마석도’는 신종 마약 사건이 연루되었음을 알게 되고 수사를 확대한다. 한편, 마약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은 계속해서 판을 키워가고 약을 유통하던 일본 조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까지 한국에 들어오며 사건의 규모는 점점 더 커져가는데. 나쁜 놈들 잡는 데 이유 없고 제한 없다. 커진 판도 시원하게 싹 쓸어버린다.
토마토 추천평: 너무 맛있다. 단, 완벽하게 아는 맛이다
토마토 별점: ★★☆
귀공자
주연: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감독: 박훈정
개봉: 6월 21일
누적 관객 수: 46만 4720명
필리핀에서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며 병든 어머니와 살아가는 복싱 선수 ‘마르코’. 어머니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평생 본 적 없는 아버지를 만나러 한국으로 향하던 그의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가 나타나 그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마르코’ 주위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숨통을 조여오는 ‘귀공자’를 필두로, ‘마르코’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재벌 2세 ‘한이사’, 필리핀에 이어 한국에서 우연히 ‘마르코’와 재회한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은 단 하나의 타겟을 쫓아 모여들고,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혼란과 광기 속 ‘마르코’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런 박훈정, 정말 옳다!
토마토 별점: ★★★☆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감독: 조아킴 도스 샌토스, 캠프 파워, 저스틴 톰슨
개봉: 6월 21일
누적 관객 수: 46만 2814명
스파이더맨 VS 스파이더맨?! 여러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스파이더맨이 된 ‘마일스 모랄레스’. 그 앞에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우먼 ‘그웬’이 다시 나타난다. 모든 차원의 멀티버스 속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되지만, 질서에 대한 신념이 부딪히며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기는데… 상상 그 이상을 넘어서는 멀티버스의 세계가 열린다.
토마토 추천평: 실사를 넘어서는 마블의 진면목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