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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후쿠시마 오염수 최종보고서 발표 임박…야권, 일본 항의 방문
민주당,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 구성해 일본 도쿄 방문
입력 : 2023-07-03 오전 8:02:48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관련한 최종 보고서를 이달 초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야당은 오염수 방류 저지를 촉구하며 여당에 맹공을 펼쳤습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2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급기야 수조 속 바닷물까지 마시는 쇼를 하고 있다. ‘횟집 먹방’에 이어 ‘바닷물 먹방’까지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는가”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먹방쇼’로 호도하지 말고, 국회 청문회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대게, 광어 등이 담긴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서 마신 바 있습니다. 
 
야당은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일본에 항의 방문할 계획입니다. 진보당은 강성희 의원 등이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총리 관저 앞과 IAEA 도쿄 지부 등을 방문해 핵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1인 시위를 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안민석 의원을 주축으로 ‘방일 해양 투기 저지 의원단’을 구성해 오는 10~11일 일본 도쿄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일 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으며 맞대응할 예정입니다. 강연자는 민경우 대안연대 공동 대표로 과거 광우병 사태 시위를 주도한 단체에 몸담았던 인물입니다. 
 
또 전날 민주당이 서울 도심에서 개최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 대해서는 “분노와 증오의 선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분노와 증오의 선전, 선동으로 대한민국을 아수라장 만드는 민주당은 거대 야당 자격이 없다”라며 “과학과 진실은 중요하지 않고 귀를 닫고 그저 아무 말이나 떠들어대는 모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일본 언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4일 일본을 찾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IAEA 검증 결과를 전달할 계획입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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