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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무능한 정부가 폭주…민주당은 혁신하라"
이낙연, 5·18 민주묘역 참배…"지역민들 몹시 절망하고 화가 나"
입력 : 2023-07-02 오후 4:25:39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7월 첫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광주를 찾아 정부와 민주당을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안팎의 위기에 부딪혀 있고 국민들은 몹시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정부는 무능한 데다 폭주하고 있고, 민주당은 국민의 기대에 미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이런 때 제가 몸담은 민주당이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텐데 국민의 기대에 많이 미흡하다”라며 “민주당이 진정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며 “혁신은 민주당의 눈높이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돼야 한다. 그런 혁신을 통해 민주당의 가치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 필요한 역할을 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호남 지역을 돌아본 소회에 대해서는 “지역민들께서 몹시 절망하고 화가 나 있는 것으로 느꼈다”라며 “정부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기대를 걸었던 민주당에 대해서도 많이 실망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참배에 앞서 조문록에 ‘오월 영령들이시어,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힘겨운 국민들을 굽어살피소서’라고 남겼습니다. 
 
지난달 28일 귀국 후 첫 행보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이 전 대표는 조만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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