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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의 표명 촉구…'사직서'는 없다"
고민정 "말 보태 진흙탕 싸움 만들고 싶지 않다"
입력 : 2023-07-03 오후 5:45:36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이 2022년 2월 25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금요시장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장관직에서 물러날 것을 종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사직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며 “저에게 ‘사직’의 의미는 촛불 국민에 대한 사명을 다하지 않고 약속과 대의를 저버린다는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사직’을 거부했고 사직서를 쓸 수 없었다”라며 “2020년 12월 16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의결이 새벽에 이뤄지고 아침에 출근 직후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사직서를 내달라고 전화를 받았으나 명확하게 거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오후에 제가 들고 간 징계의결서가 대통령 서명으로 집행된 직후 바로 대통령의 ‘물러나달라’는 말씀으로 제 거취는 그 순간 임명권자가 해임한 것이므로 저의 사직서가 필요 없어져 버렸다”라며 “그럼에도 저녁때까지 청와대는 사의 표명을 내라고 촉구했으나 따를 수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말을 보태 진흙탕 싸움은 만들고 싶지 않다.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하느냐”라고 추 전 장관 향해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고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을 하다가 2020년 총선을 통해 추 전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을에서 당선됐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본인이 본인의 뜻으로 장관직을 그만둔다고 해놓고 지금 와서 문 전 대통령이 그만두라고 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추 전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추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오마이TV’와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의 요구로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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