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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임종성 징계안 제출…"오염수 괴담으로 선동"
이재명 '돌팔이 과학자'·임종성 '차라리 똥 먹겠다' 발언 문제 삼아
입력 : 2023-07-05 오후 5:28:41
서정숙(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전주혜 원내대변인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임종성·김영주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민의힘이 5일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임종성 의원,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를 찾아 이같은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괴담과 선동으로 우리나라의 선량한 수산업자와 횟집 상인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표 등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 인천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서 "집권 여당이 '(오염수를) 매일 1리터, 10리터씩 마셔도 아무 상관 없다'고 하는 돌팔이 과학자를 불러다 발표하는 게 바로 국민을 우롱하고 괴담을 퍼트리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가 '돌팔이 과학자'로 거론한 인물은 국민의힘이 국회로 초청해 공개 간담회를 열었던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인데요. 앨리슨 교수는 당시 간담회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물이라면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임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이 서울시청 인근에서 연 규탄대회에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임 의원의 발언이 국회법 25조의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 본회의 중 지인과 일본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민주당 소속의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서도 징계안을 제출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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