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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염두에둔 베트남 진출 기업, 하노이를 선택해야
베트남서 외국인 부동산 투자 제한..정부 '베트남 투자유의사항 10계명' 발표
입력 : 2008-06-01 오전 11:00:00
중국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베트남에 투자하려는 기업은 호치민보다는 하노이가 투자처로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베트남에서는 외국인은 제조업, 요식업 등에는 독자 진출이 가능하지만 유통업, 관광업 등에는 진출이 제한돼 있고 부동산 소유도 제한적이어서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식경제부 해외진출기업지원단은 1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Post-China 베트남 투자 유의사항 10계명’ 보고서를 발표하고 국내 기업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는 베트남 진출에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보고서는 기업이 베트남에 투자할 때 무조건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을 떠올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기업이 공략하는 대상에 따라 투자지역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수시장 진출이 목적이면 인구가 집중된 호치민이, 중국시장을 염두해둔다면 하노이가 더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진출을 염두해 둔 기업은 중국의 광동성 등으로 직접 운송, 통관이 가능한 하노이 중심의 북부가 더 낫다고 분석했다.
 
지경부는 기업들이 외국인 투자 제한분야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금지와 조건부 투자승인 분야가 법적으로 분류돼 있어 투자 금지 분야라면 사업진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대부분의 제조업, 요식업은 100%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지만 유통업, 서비스업, 관광업 등에서는 아직 외국인은 합작투자만 가능하다.
 
또 부동산 중 토지는 외국인 소유가 불가능하고 임대주택 건설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만이 투자기간에 한해 임대목적으로 주택을 보유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경부는 최근 베트남의 경기상황도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무역적자가 늘고 물가가 오르면서 베트남 정부가 긴축정책을 실시해 대출금 회수, 대출기한 미연장, 여신금리 상승 등으로 기업 자금 사정이 악화될 가능성도 고려해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사회주의 때문에 아직 갖춰지지 못한 베트남의 투자환경, 베트남 내의 인력부족과 임금 상승 등 투자 비용 확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우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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