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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와 사회현상
입력 : 2023-07-10 오후 2:58:40
(사진=뉴시스)
 
군중심리는 쉽게 말해 '다수를 따르는 게 나에게 득이 된다'라는 믿음에 근거합니다. 다수의 사람이 선택했단 이유로 다수의 행동을 따르는 것입니다.
 
최근 군중심리가 반영된 현상으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여파로 천일염 가격 상승, 새마을금고의 뱅크런 등이 사례로 꼽힙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수산물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며 천일염 등 소금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기준 천일염 20kg의 평균 소매 가격은 전월보다 83.4% 급등한 5만784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20kg 한 포대에 3000원대 초반이었으나 오염수 방류 우려와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농협은 천일염 품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각개분투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현재는 천일염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3일 기준 농협 보유 물량 2만t 중 5600t이 출고됐고, 전국 485개 농협 관내 하나로마트에서 판매 중입니다. 
 
새마을금고의 뱅크런(대규모 자금 이탈세) 사례는 지난달 말 기준 연체율이 6%대까지 급등한 것이 알려지며 위기설에 휩싸였습니다. 이 같은 여파로 실제 새마을금고 내에선 뱅크런 사례가 발발했습니다.
 
한 누리꾼은 "새마을금고 각 지점도 본인지점이 안전하다고 믿을 수 있게 서둘러서 2023년도 상반기 정기공시를 개시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새마을금고는 문제가 있는 금고의 인수합병에 예적금이 5000만원을 초과해도 보호된다며 금융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정부는 과도한 불안심리가 잦으면 건전성 강화 대책 및 관리 체계 정비를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최근 천일염 가격 상승과 새마을금고의 뱅크런은 군중심리가 잘 반영된 사례입니다. 군중심리는 양날의 검과도 같습니다. 이를 적절히 잘 활용하면 미비한 제도를 개선하거나 구성원들을 응집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과도한 경우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믿고 싶은 대로 믿기도 합니다.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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