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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여파로 골프웨어 시장 '주춤'
인기 있는 브랜드 유입으로 체질 개선
입력 : 2023-06-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고은하 기자] 그간 코로나 팬데믹 특수 효과를 봤던 골프웨어 시장이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현대백화점의 골프웨어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15% 상승했습니다. 2022년 70.3%에 비해선 상승폭이 대폭 줄었습니다. 
 
골프 매장. (사진=뉴시스)
 
신세계백화점의 골프웨어 카테고리 매출 성장률 역시 전년 대비 7.8% 상승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앞서 지난달 현대백화점 본점에선 보그너, 어뉴골프, 제이린드버그 등 매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골프웨어 바람이 시들해지면서 백화점들도 이참에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오래된 브랜드를 빼고 인기 있는 브랜드를 유입하는 식으로 체질개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목동점 골프웨어 브랜드를 5개에서 3개로 감소했습니다. 
 
조닝(전체면적) 감소에 관련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조닝은 그대로고 브랜드당 단위 면적이 늘어난 것"이라며 "전체 면적은 유지했으나 브랜드당 면적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조닝이 축소됐다고 하면 골프 전체 매장의 면적이 감소해야 하는데 그 총합은 변함이 없다"라며 "기존에 백화점에 입점돼 있던 브랜드가 변화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를 들면 100평 규모에서 브랜드 수가 감소한다는 건 골프웨어를 강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개 브랜드당 면적이 늘어나면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객 입장에선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골프웨어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현대백화점에선 골프웨어가 주력 사업이 아니다보니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엔데믹 여파와 맞물리면서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찾는 고객들은 많다는 겁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신상품 론칭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 등을 기획하고 프리미엄 제품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매장을 사실 리뉴얼 하려면 시기적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라며 "오랜 시간 동안 MD를 어떻게 구현할 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 MZ세대를 주축으로 의상을 착용하고 SNS에 올리는 일이 빈번했다"라며 "다만 엔데믹이 되면서 젊은층의 수요가 감소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젊은층 수요가 빠졌지만 실질적으로 구매력이 있는 4050 세대들은 여전히 골프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염려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했습니다.
 
고은하 기자 eunha@etomato.com
고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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