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서울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벌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조모씨가 구속됐습니다.
김선웅 기자 =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조 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조 씨는 지난 21일 신림역 4번 출입구 인근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사진=뉴시스)
23일 서울중앙지법 소준섭 당직 판사는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조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온 조씨는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만 반복해서 말하면서 경찰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 1명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전날인 22일 오후 사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재발 방지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유감을 표하기 위해 왔다"며 "사이코패스 등에 대한 관리·감독 방안을 더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