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기사회생에 성공한 이스타항공과 신생항공사 에어로케이항공이 추가 항공기 확보에 성공하며 국제선 취항에 속도를 냅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23일 B737-800 5호기 도입을 완료했고, 에어로케이항공도 지난 21일 거점공항인 청주국제공항에 A320 4호기가 무사 도착했습니다.
이스타항공과 에어로케이항공은 연말까지 각각 10대, 6대 기단을 갖춰 모기지 이외 공항에서도 오가는 국제선 노선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기종인 6호기, 7호기 도입이 예정되어 있는데 해당 기재들을 김포~대만 등 국제선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취항은 항공운항증명(AOC) 효력이 정지된 이후 3년 만입니다.
지난 23일 이스타항공의 다섯 번째 항공기 B737-800이 김포국제공항 주기장에 주기되어 있는 모습.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또 인천발 홍콩, 다낭, 청주발 나리타, 대만, 옌지, 장자제, 선양 등을 취항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14대 기단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더 나아가 회사는 오는 2025년에는 17대, 2026년 20대 2027년 20대 이상의 기단을 갖춰 예전의 ‘이스타’ 명성도 되찾겠다는 포부를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항공기 10대 운영을 목표로 추가 기재 도입 절차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추가 기재 도입에 맞춰 신규 노선 취항 등 사업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OC를 받은 지 4년 만인 지난 6일 첫 국제선 취항을 시작한 에어로케이항공도, 연내 6대 기단을 갖춰 울란바토르, 마닐라 등에 취항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5월 국토부로부터 청주발 울란바토르와 마닐라, 한~러시아 운수권을 배분받은 에어로케이항공은,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횟수)이 확보되는 데로 해당 운수권을 활용해 신규 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입니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취항하려는 현지에서 조업사 인력 문제 등이 해결되면 국제선 노선 확장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후쿠오카, 울란바토르, 마닐라 등 취항에 필요한 슬롯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하계 성수기 기간인 7월25일부터 8월15일까지 391만8855명(일평균 기준 17만813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 발발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9%까지 회복한 수치입니다.
지난 21일 청주국제공항에 도입된 에어로케이항공의 네 번째 항공기 A320와 승무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에어로케이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