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국내 가요계는 걸그룹 전성시대를 맞았습니다. 국내 음원차트 10위권 안에 있는 곡들 중 3곡을 빼면 모두 걸그룹 음악인데요. 음원 차트에 따라서 엔터주를 투자해도 될지, 각 걸그룹들의 소속사 주가를 살펴봤습니다.
(사진=뉴시스)
멜론 TOP 100 차트에서 단연 눈에 띄는 걸그룹은 뉴진스입니다. 지난해 7월 데뷔 이후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데요. 지난 21일 금요일 컴백한 뉴진스는 차트 1위, 3위, 10위를 차지했습니다. 각각 '슈퍼 샤이(Super Shy)', 'ETA', '뉴 진스(New Jeans)'라는 곡들입니다.
뉴진스의 소속사는 어도어로
하이브(352820)의 독립 레이블입니다. 하이브 주가는 주말이 지난 24일 2.14% 상승했고 25일엔 3.44% 상승해 현제 주가는 27만1000원입니다. 최근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뉴진스 컴백에 힘을 내는 모습입니다. 뉴진스 외에도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인 르세라핌도 7위에 위치했습니다.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름 수염의 아내'라는 곡입니다.
4위는 (여자)아이들의 '퀸카(Queencard)'입니다. 4대 엔터사보단 다소 체급이 작은
큐브엔터(182360) 소속 걸그룹인데요. 지난 5월 15일에 발매된 곡이지만 두달이 넘게 인기몰이 중입니다. 큐브엔터는 지난달 21일 장중 2만8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는데요. 최근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모습입니다. 25일 주가는 2만1450원으로 전고점 대비 24% 가량 하락했습니다. 소속 걸그룹은 두달 넘게 승승장구 중이지만 주가는 조정을 받았네요.
에스엠(041510) 소속 걸그룹 에스파(aespa)가 스파이시(Spicy)라는 곡으로 8위에 올랐습니다. 이곡 역시 5월 8일 발매 이후 상위권을 유지 중입니다. 에스엠 주가는 최근 한달 간 10만원에서 12만원 사이를 오갔습니다. 음원 성적은 꾸준히 상위권인 반면 주가는 변동성을 보였네요. 25일엔 7.12% 상승한 12만4900원에 마감했습니다.
엔터주들의 주가 흐름은 음원 차트 성적에 항상 일치하지 만은 않았습니다. 음원 성적만 보고 소속사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그다지 효과적인 방법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결 기자 alwa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