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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2분기 영업이익 2050억원…전년비 43.1%↓
매출 2조 2205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
입력 : 2023-07-26 오후 2:49:02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그룹 부품 계열사 삼성전기(009150)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204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기는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2조2205억원, 영업이익 205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6%, 43.1% 감소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9.8%, 영업이익 46.3% 증가했습니다.
 
앞서 증권가가 전망한 평균치와 비교해 2분기 영업이익은 소폭 상회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746억원, 1905억원으로 예측됐습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회사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 판매 증가 및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되면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방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회사는 지난 2분기 중화 거래선향 MLCC, 모바일용 반도체 기판과 전장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보다 1987억원, 영업이익 649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MLCC 사업 담당인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조6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지난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삼성전자(005930)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공백으로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77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43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및 ARM 프로세서용 반도체 기판(BGA)와 서버·전장용 FCBGA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됐습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일부 세트의 수요 회복 지연이 예상되나,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와 주요 부품 재고 축소와 전장용 시장 수요 성장세 유지 등 관련 부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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