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올해 2분기 매출 3조9072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3.67% 급감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1%, 87.37% 감소했습니다.
2분기 실적은 앞서 증권가가 추정한 평균과 비교해 소폭 상회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은 3조5321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회사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을 담당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3조8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13% 감소했습니다. LG이노텍 측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트리플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 비중이 증가하며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판소재사업부문은 IT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3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장부품사업부문은 차량용 조명모듈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어 전년 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로는 2% 증가한 39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수요 약세가 지속되어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 차량 조명모듈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고객사 신모델향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 전경. (사진=LG이노텍)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