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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박광온 "내로남불과 온정주의 반복 않겠다"
윤석열 대통령 향해 "국민과 대화하는 것, 사태 수습의 출발점"
입력 : 2023-08-06 오후 2:59:10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기 원내대표단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취임 100일을 맞은 6일 “민주당은 내로남불과 온정주의로 국민과 멀어지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돈 봉투 의혹이 민주당 쇄신의 시작이었다. 그 아픔이 헛되지 않도록 충분한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정기국회부터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절실한 과제는 당의 통합을 바탕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소중한 지지층뿐 아니라 우리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거나 지지를 유보하는 국민까지 모셔 올 수 있는 확장적 통합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 최근 횡행하는 흉악범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서는 “지금 한국사회의 가장 큰 위기는 ‘사회 불안’이다”라며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의 전반적 퇴행이다. ‘사회 불안 위기’의 책임은 1차적으로 정부에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소통하기를 바란다”라며 “겸손하게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국민과 대화하는 것이 사태 수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혁신위 활동이 그런 논란 때문에 아예 형해화되는, 무용지물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혁신위는 남은 기간에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안을 당에 제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의 5대 책임으로 안전, 민생, 민주주의, 교육, 미래를 제시하면서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탓하지만 않고 민주당이 국민을 위해 할 일을 분명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민주당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기후위기를 경제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라며 “에너지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와 내수, 수출을 이끄는 민주당 재생에너지 100% 정책을 국회에서 발표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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