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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부인 증여세 탈루 의혹…"부부간 일상적 경제 활동"
강선우 "모든 의혹, 국민 눈높이에서 낱낱이 검증할 것"
입력 : 2023-08-06 오후 3:48:01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배우자 명의로 8억원을 대출받은 경위와 대출 상환 및 이자 등과 관련해 증여세를 납부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부부간의 일상적인 경제 활동으로 증여세 납부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4일 보도 참고 자료를 통해 “당시 신반포 18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입주민의 이주가 본격화돼 임차인의 전세금 반환을 위한 대출이 필요했다. 또 거주하던 전셋집 이사로 부족한 전세금도 충당해야 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외부 활동 등으로 바쁜 후보자를 대신해 배우자가 대출 과정을 진행했고 후보자는 담보를 제공했다”라며 “대출과 자금 집행은 모두 통장을 통해 투명하게 이뤄졌다. 생활 공동체인 부부간 일상적인 경제 활동으로서 증여세 납부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이 후보자가 4년 전 재건축 아파트를 팔아서 25억원 가량의 양도 차익을 거뒀는데 그중 8억원으로 부인 명의 대출금을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 부인은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수천만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이다. 이 후보 측은 본인이 바빠 배우자가 대신 대출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또한 금융실명제 위반”이라며 “증여세 절감과 재건축 시세차익을 노리고 부인에게 아파트 지분 1%를 넘겼던 이 후보다 투기 선수도 이런 선수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실히 소명하기는커녕, 무조건 부정하고 거짓 해명을 하며 후안무치의 끝판을 보여준다”라며 “민주당은 이 후보에게 제기된 모든 의혹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낱낱이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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