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구가 1500만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서울 자치구들도 구민들의 반려견들을 위한 쉼터나 대기소와 같은 편의시설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고요.
양천구는 최근 신정동 갈산소공원과 신월동 오솔길공원에 이동식 반려견 쉼터 2개소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양천구에만 반겨견과 구민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반려견 쉼터가 연내 7곳이 확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당초 용왕산·안양천 공원 2곳뿐이던 반려견 쉼터를 2025년까지 총 10개소 운영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지난 2월 신월동 으뜸가로공원을 시작으로, 6월에는 안양천 가족정원과 목동마중숲(목동IC 북측녹지대)에 반려견 쉼터 조성을 마쳤습니다.
신정동 갈산소공원에 8월 개장한 반려견쉼터 전경. (사진=양천구)
신정7동 갈산소공원에 110㎡ 규모로 새롭게 문을 연 이동식 반려견 쉼터에는 반려견의 운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놀이기구(어질리티)’가 도입됐습니다. 공동주택 등 반려가구가 많은 주거 밀집지역인 만큼 반려견 전용 공간이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천구는 도시공원법상 10만㎡ 이상 공원에만 설치 가능한 반려견 놀이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올해부터 하부에 바퀴가 달린 이동식 반려견 쉼터를 전격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공원을 찾는 구민들을 위해 공원 화장실에 ‘반려견 대기소’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산책 중 견주가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경우 반려견이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반려견을 안고 들어가거나 화장실 근처 나무에 묶어두는 등 적잖은 불편을 겪어왔습니다.
양천구는 비반려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으면서도 화장실과 멀지 않은 곳을 선정해 반려견 대기소를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는 공원 반려견 대기소 운영결과를 토대로 향후 체육시설 등 관내 주요시설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안창현 사회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