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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 '소옆경2' 하차 소감 "둘러대느라 혼났다"
입력 : 2023-08-13 오후 5:00: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 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손호준이 하차 소식에 아쉬워할 시청자들을 위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습니다.
 
4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시즌 2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는 화재 잡는 소방범죄 잡는 경찰 그리고 증거 잡는 국과수가 전대미문전무후무 사건과 맞서는 업그레이드 공조를 그리는 드라마입니다.
 
무엇보다 지난 3회에서는 봉도진(손호준 분) ‘마중 자재창고’ 2차 폭발로 사망했음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여기에 봉도진은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도 연쇄방화범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 ‘화재 지연 장치’로 쓰인 양초를 스스로 먹는 희생을 펼쳐 감동을 안겼습니다.
 
손호준은 "공개되기 전부터 만나는 사람들마다 “설마 죽는 거 아니지?”라고 물어봐서 둘러대느라 혼났다생각해 보면 드라마상의 봉도진이 소방관분들의 모습을 대신하는 거 같아서 많은 분들이 도진이에 대해 응원해 주고관심을 주시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들을 목숨 걸고 지켜주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도진이를 응원하면서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위로를 하시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사실 처음부터 도진이의 죽음을 알고 시즌 2를 시작한 거라 서운한 것은 없었지만좋은 사람들과 좀 더 오래 일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연쇄방화범의 증거를 몸에 남기는 씬’ 이야말로 봉도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자신의 죽음 앞에서도 이런 화재가 또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양초를 먹는 모습이 무모하면서도 멋있었고이런 도진이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많이 걱정했던 것 같다촬영 현장은 기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없었는데 이런 도진이를 표현해내는 데 있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봉도진은 3회에서 드디어 송설(공승연)에게 반지를 끼워주게 됐지만송설의 섬망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장면에 대해서 "설이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을 찍으면서 너무 울었던 기억이 난다약속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얘기할 때 너무 슬펐다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보지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도진이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멈추지 않다감독님께서 담백한 버전도 찍어보자 하셔서 담백하게 찍어보려고 했는데 ‘담백하게’가 안 됐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손호준은 "저에게 봉도진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소방관분들의 고마움과 미안함위대함과 감사함을 알게 해준 고마운 캐릭터였다시청자분들도 도진이를 통해 소방관분들의 고마움을 많이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도진이는 죽었지만 기수가 제2의 도진이고인주가 제3의 도진이고지훈이가 제4의 도진이다도진이는 죽었지만 죽지 않았으니까남은 회차도 소방팀들 응원 많이 해달라그 뒤 이야기가 더 재밌어지니까 끝까지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했습니다.
 
제작진은 “손호준은 시즌 1부터 시즌 2에 이르기까지 리더십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갖춘 봉도진을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봉도진의 매력을 한층 끌어 올려준 고마운 배우다”라며 “마지막까지 봉도진이 왜 ‘불도저’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는지 설득력 있는 열연으로 보여준 손호준 배우에게 너무 고생했고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손호준 하차 소감.(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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