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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⑤국민 50.4% "내년 총선, 정권견제에 투표"
34.7% "정권안정에 투표"…정권견제, 전주 대비 2.5%p 상승
입력 : 2023-08-1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제22대 총선을 8개월가량 앞두고 한 조사에서 국민 과반이 '정권 견제론'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정부의 심판을 위해 다가오는 총선에서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온 겁니다. 이와 같이 대략 50%를 차지하는 '정권 견제' 응답 흐름은 3주째 계속됐습니다.
 
1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0.4%는 내년 총선에서 '정권 견제의 방향으로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4.7%는 '정권 안정의 방향으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8%였습니다. 지난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정권 견제 응답은 2.5%포인트 올랐고, 정권 안정 응답은 1.6%포인트 줄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3주간 추이를 보면 정권 안정 응답은 '35.2%→36.3%→34.7%'로 30%대 중반을 이어갔고, 정권 견제 응답은 '49.4%→47.9%→50.4%'로 50% 안팎을 유지했습니다.
 
'총선 승부처' 수도권·MZ세대 "정권견제" 우세
 
이번 주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정권 견제론'이 우세했습니다. 특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20·30대에서 '정권 견제'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20대는 '정권 안정' 29.9% 대 '정권 견제' 51.2%, 30대는 '정권 안정' 36.7% 대 '정권 견제' 53.5%, 40대는 '정권 안정' 20.4% 대 '정권 견제' 65.5%, 50대는 '정권 안정' 33.7% 대 '정권 견제' 54.0%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정권 안정' 45.2% 대 '정권 견제' 37.4%로, 모든 세대 중 유일하게 '정권 안정'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에서 '정권 견제론'이 앞섰습니다. 특히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권의 경우, 절반 이상이 '정권 견제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서울은 '정권 안정' 33.9% 대 '정권 견제' 55.1%, 경기·인천은 '정권 안정' 31.0% 대 '정권 견제' 54.2%, 대전·충청·세종은 '정권 안정' 33.6% 대 '정권 견제' 50.2%, 광주·전라는 '정권 안정' 23.5% 대 '정권 견제' 60.2%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정권 안정' 47.3% 대 '정권 견제' 38.8%로, '정권 안정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에선 '정권 안정' 42.1% 대 '정권 견제' 40.4%, 강원·제주에선 '정권 안정' 39.5% 대 '정권 견제' 42.9%로 나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서 '정권 견제론' 50% 돌파…한 주 새 8.9%p 상승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정권 견제론'이 50%를 돌파했습니다. 중도층은 '정권 안정' 26.7% 대 '정권 견제' 50.5%로, 지난주 대비 '정권 견제' 응답이 8.9%포인트 올랐습니다. 다만 '아직 결정하지 않았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2.8%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보수층은 '정권 안정' 66.0% 대 '정권 견제' 20.5%, 진보층은 '정권 안정' 12.6% 대 '정권 견제' 79.6%로, 진영별로 내년 총선 투표 방향이 크게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정권 안정' 79.9% 대 '정권 견제' 6.7%, 민주당 지지층은 '정권 안정' 5.2% 대 '정권 견제' 87.1%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2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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