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를 반려견의 복부 질환 진단까지 확대하고, 요금제도 사용량에 따라 다양화합니다.
엑스칼리버는 AI가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수의사의 진료를 돕는 동물 의료 AI 서비스입니다.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엑스레이 사진을 엑스칼리버 전용 클라우드에 올리면 질환의 위치와 비정상 소견 등 분석 결과를 15초 내에 제공합니다.
서울 소재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엑스칼리버를 활용해 강아지의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고 진료를 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기존 진단 범위였던 반려견의 근골격(근골격계 질환 7종), 흉부(흉부 질환 10종), 심장 크기 측정(심비대 진단)에 더해 복부(복부 질환 16종)까지 추가했습니다.
SK텔레콤은 엑스칼리버의 엑스레이 판독 결과를 국내 대형 동물병원 수의사의 판독 결과와 비교해 보니 기존 근골격 질환은 86%, 흉부 질환은 88% 수준까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복부 질환의 경우 94%가 일치하는 등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SK텔레콤은 동물병원이 엑스칼리버 사용량에 맞춰 최적화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에 더해 베이직, 스탠다드 요금제 2종을 추가로 출시했습니다.
엑스칼리버는 질환을 탐지하는 정확도가 높고, 기존 엑스레이 장비 교체 없이 웹 기반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사용 편의성으로 인해 현재 전국 210여개 동물병원이 사용 중입니다. SK텔레콤은 현재 국내 5개 수의대학 및 국내 5개 동물병원과 연구 협력을 통해 임상 진료에서 질환 탐지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복부 진단이 추가되고, 요금제도 다양해지면서 일선 동물병원에서 엑스칼리버를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엑스칼리버의 진단 범위와 AI 기술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국내 펫의료 수준을 높이고,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