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리즈 ‘마스크걸’이 공개하자마자 글로벌 TOP 10을 휩쓸며 고현정의 열연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얘기를 그립니다. 고현정은 극중 세 번째 김모미를 연기하면서 얘기의 마지막을 가득 채우는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사진=넷플릭스
23일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교도소 벽을 오르는 스턴트에 몸을 던지고, 촬영 중간 김용훈 감독과 모니터링에 집중하는 등 열의에 가득한 고현정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고현정은 죄수번호 1047로 불리는 것에 익숙해진 중년의 김모미를 연기합니다. 교도소의 왕으로 군림한 안은숙의 눈 밖에 나 힘든 수감생활에도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어느 날 교도소 밖에서 온 편지 한 통에 결국 탈옥을 결심합니다. “하나의 역할을 세 명이 나눠 연기한다는 포인트가 오히려 흥미로웠다”는 고현정은 “30년 넘게 연기를 하다 보니 봐왔던 모습과 표정을 쓰지 않는 데 집중했다. 어떻게 하면 고현정이 아니라 모미로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마스크걸’에서의 열연 뒤에 숨은 노력을 밝혔습니다.
드라마 ‘모래시계’ ‘선덕여왕’ ‘대물’ ‘여왕의 교실’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셀 수 없는 명작으로 가득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독보적인 스타 고현정의 ‘마스크걸’ 출연 결정은 시청자뿐만 아니라 김용훈 감독에게도 놀라움을 선사했습니다. 김용훈 감독은 “극 중 아스팔트에 얼굴을 대고 있는 장면도 있고, 스턴트 배우가 해야 할 만한 장면도 있었는데, 과감히 몸을 던지더라”며 “얼굴을 흙이나 피로 뒤덮는 분장을 한 상태로 식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현장에서도 뜨거운 열정을 보인 고현정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고현정을 필두로 한 배우진의 숨 막히는 열연, 파격적인 설정과 신선한 연출로 공개 직후 넷플릭스 TOP 10을 휩쓴 웰메이드 시리즈 ‘마스크걸’은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