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올 하반기 넷플릭스의 화제작을 꼽자면 단연코 ‘도적: 칼의 소리’일 것입니다. 하반기 공개 날짜를 저울질 중이던 ‘도적: 칼의 소리’가 공개일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주연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 활극입니다.
25일 오전 공개된 예고편은 격동의 시대를 지나는 중국의 땅 간도를 배경으로 일본의 돈과 조선의 사람이 몰려들어 벌어지는 강렬하고 과감한 액션으로 시작됩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모인 도적단은 모래폭풍이 이는 황무지를 빠르게 질주하며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싸웁니다. 마치 서부영화의 한 장면처럼 자욱한 먼지바람을 뚫고 쏟아지는 신선한 액션에 대한 기대도 절로 치솟습니다.
작품 제목 중 ‘도적’이 단순히 남의 물건을 훔치는 도적(盜賊)이 아닌 칼 도(刀)와 소리 적(?), 즉 ‘칼의 소리’를 의미한다는 점도 특징적입니다. 극 중 도적단 두목 이윤으로 분한 김남길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을 지키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란 차별성이 재미있었다”며 “시대적 배경과 가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얘기가 어우러지면 어떤 시너지가 나올까 궁금했다”고 ‘도적: 칼의 소리’에 매료된 이유를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함께 공개된 포스터는 광활한 하늘 아래 홀로 선 이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간도의 드넓은 황야를 배경으로 카우보이모자와 펄럭이는 긴 코트를 입고 장총을 움켜쥔 이윤이 어떤 사연으로 도적이 되었을지 궁금증을 일으킵니다.
‘도적: 칼의 소리’는 다음 달 22일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공개됩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