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한국영화 흥행 순위 자리 바꿈이 있습니다. 올 여름 한국영화 ‘빅4’ 가운데 가장 완성도 높은 찬사를 이끌어 낸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밀어내고 ‘타겟’이 새롭게 순위에 올랐습니다.
31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타겟’은 개봉 첫날인 30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5만 678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습니다. 유료 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 수 6만 240명입니다.
‘타겟’은 중고 거래 앱으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 스릴러 장르로, 리얼리티가 강점인 현실 기반 스릴러 전개로 높은 몰입력이 강점입니다. 언론 시사회 이후 이 같은 점이 큰 호평을 이끌어 내면서 흥행 청신호를 켠 바 있습니다.
같은 날 1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로 6만 5791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248만 5230명이 됐습니다. 무려 18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놀란 감독 특유의 압도적인 영상미가 입소문을 타면서 극장가 ‘필수 관람 영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3위는 ‘타겟’에게 밀려 한 계단 내려 앉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입니다. 같은 날 5만 9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342만 4987명이 됐습니다. 4위는 유해진 주연의 ‘달짝지근해: 7510’으로 4만 485명, 5위는 류승완 감독의 ‘밀수’로 1만 4821명을 끌어 모았습니다. 이날까지 ‘밀수’의 누적 관객 수는 501만 782명입니다.
이날 하루 전국의 극장을 방문한 전체 관객 수는 총 26만 883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