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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추석 ‘빅3’ 같은 날 터진다
입력 : 2023-08-31 오후 12:05:3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극장가 1년 중 최대 성수기 여름 시장이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올해만큼은 여름보다 더 뜨거워질 추석 연휴 시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02일 임시 공휴일이 확정되면서 최대 6일의 긴 연휴가 시작됩니다. 이 연휴 시장을 잡기 위한 추석 블록버스터 전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특히 사실상 연휴 시작의 첫 날인 27일에 무려 화제작 3편이 한 번에 공개가 됩니다. 문자 그대로 빅뱅입니다. ‘1947 보스톤’ ‘거미집그리고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 동시에 이날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각각의 영화 모두 여름 시장을 노리는 블록버스터 못지 않은 라인업과 이름값을 자랑합니다. ‘1947 보스톤은 충무로 1세대 1000만 흥행 연출자 강제규 감독이 절치부심으로 준비해 온 스포츠 영화입니다. ‘거미집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콤비가 만들어 낸 독특한 색채의 블랙 코미디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이자 장르가 된 강동원 주연의 장르 영화로, 흥행 여부에 따라 시리즈 확장 가능성까지 염두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먼저 '1947 보스턴'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립니다. '은행나무 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 한국 영화의 흐름 자체를 바꾼 강제규 감독 신작으로, 한국 마라톤의 전설 고 손기정(하정우) 선수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고 서윤복(임시완) 선수의 실화를 담은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실화 자체가 영화를 넘어설 정도로 극적이었다는 평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거미집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얘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치정과 멜로 호러에 괴기물까지. 상상을 넘어선 온갖 장르가 혼합된 새로운 형태의 블랙 코미디와도 같은 장르로 알려져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콤비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 받으며 시작되는 얘기를 그린 작품으로, 강동원 이솜 이동휘 허준호 김종수 그리고 아역배우 박소이 등 신구 배우의 밸런스가 가장 균형감 있게 구축된 캐스팅 라인업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석 연휴 개봉 영화답게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 판타지 액션이란 장점도 눈에 띕니다.
 
927일 동시에 출격하는 한국영화 3’가 올 여름 시장 4’의 흥행세를 넘어서 가장 뜨거운 영화 시장을 열지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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