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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 국내 반정부세력에 오염수 반대활동 지령"
윤미향 조총련 행사 참석, 일본 정보기관과 협력해 확인 중
입력 : 2023-09-04 오후 6:26:36
김규현 국정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가정보원은 4일 북한이 국내 반정부세력이나 지하망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라’는 지령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관련된 북한의 반응이 중국에 대입해 상대적으로 약한 것 아니냐’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김규현 국정원장이 ‘북한은 현재 국내 공조세력이나 지하망에 반대활동을 하도록 하는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 의원은 ‘국내 공조세력’에 대해 “대한민국, 남한의 반정부세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이 서해상으로 두 차례 발사한 단거리 순항미사일에 대해서는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 중 1발은 성공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이 사실을 확인해 줬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 후계자설 관련해서는 “북한은 백두혈통에 대한 집착이 강해 현 단계에서 김주애를 후계자로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재일본조선인연합회(조총련) 행사 참석과 관련해 일본 정보기관과 협력해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유 의원은 “조총련 간부가 ‘남조선 괴뢰도당’이라고 발언하는 데서 윤 의원이 그냥 듣고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현장에서 윤 의원이 조총련 간부들 앞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언론으로 확인이 안 됐다”라며 “실제 윤 의원이 그 안에서 어떤 활동을 했고, 현장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의원이 조총련 초청을 받고 간 것이 사실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 부분도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국정원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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